아쉬운 패배 속 빛난 에드워즈의 리더십

지난 경기에서 카이리 어빙의 극적인 버저비터에 무릎을 꿇은 덴버 너게츠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MCW 코리아 스포츠 취재진에 따르면, 요키치와 그의 동료들은 그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 미네소타 원정에 한껏 전의를 다지고 나섰습니다. 실제로 경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미네소타 팀의 패배는 어느 정도 예고되어 있었습니다. 골밑의 핵심 루디 고베어가 갈비뼈 부상으로 결장 확정된 데다, 칼 앤서니 타운스와 나즈 리드까지 각자의 부상 문제로 명단에서 빠졌기 때문입니다.

이날 미네소타는 어쩔 수 없이 카일 앤더슨을 센터 포지션으로 끌어올려 요키치와 맞붙게 했습니다. 결과를 떠나 시도해보는 것 자체가 의미 있었지만, 체급 차이가 워낙 컸기에 승산은 없어 보였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요키치는 트럭처럼 골밑을 밀고 들어가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습니다. 수비수들이 따라갈 틈도 없이 요키치의 지배력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미네소타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센터진이 모조리 빠진 상황에서도 이들은 강한 팀 수비로 맞섰고, 개인 수비 능력보다는 발 빠른 도움 수비와 위치 선정으로 끊임없이 견제했습니다. 요키치가 개인 득점은 계속 올렸지만, 미네소타의 밀도 높은 수비는 그의 패스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공격 조율 능력을 제한했습니다. 실제로 요키치는 경기 3쿼터까지 어시스트를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고, 평소처럼 다양한 공격 루트를 만드는 모습도 보기 어려웠습니다. 덴버의 패싱 게임은 삐걱거렸고, 유기적인 공격 흐름은 실종된 상태였습니다.

반면 미네소타는 전력 공백에도 불구하고 ‘다이아몬드는 결국 압력받은 탄소’라는 정신으로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외곽슛 약점과 공격의 지나친 에드워즈 의존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덴버를 궁지로 몰아넣었습니다. 3쿼터 막판, MCW 코리아 기자는 안소니 에드워즈의 리더십이 폭발하는 장면을 포착했습니다.

그는 수비에서 날카로운 스틸을 기록한 뒤 빠른 역습으로 마무리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이어 팀의 압박 수비로 요키치의 패스를 가로챈 후 직접 볼을 몰고 나가, 수비가 정돈되기 전 과감한 3점슛을 성공시켰습니다. 비록 마지막까지 덴버를 괴롭혔음에도 역전에는 실패했지만, 에드워즈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팀의 중심이 되어 주었습니다.

그의 존재감 덕분에 제이든 맥다니엘스와 마이크 콘리도 4쿼터에 값진 득점을 이어가며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포기할 이유는 하나면 충분하지만, 계속 나아갈 이유는 수없이 많다”는 말처럼, 에드워즈는 팀의 중심으로서 그 누구보다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줬습니다.

게다가 에드워즈는 이번 시즌 65경기 이상 출전이라는 이정표를 넘기며, 이제 시즌 베스트5와 각종 수상 후보로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MCW 코리아 그룹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올여름 파리 올림픽 출전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며 드림팀의 주전 경쟁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합니다.

시즌 내내 보여준 그의 꾸준한 퍼포먼스와 이번 경기에서의 투혼을 감안한다면, 에드워즈의 포부는 결코 허풍이 아닙니다. 이제 그는 단순한 유망주를 넘어, 차세대 리그를 대표할 얼굴로 자리매김할 준비를 하고 있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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