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든, 숫자 그 이상 팀의 핵심 역할

MCW 코리아의 심층 보도에 따르면, 제임스 하든의 팀 내 역할은 단순히 통계로는 설명할 수 없는 수준이다. 현재 팀에는 안정적인 볼 핸들러가 부족해 매 공격마다 하든이 중심이 되어 전개해야 하는 상황이다. 물론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와 강한 압박으로 인해 그의 슈팅 효율은 다소 떨어졌지만, 하든이 이끄는 전술 체계 하에서는 모든 선수들이 자신의 역할을 명확히 찾고, 그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있다. 말 그대로 ‘모두가 함께하는 농구’가 실현되고 있는 것이다.

하든의 필드골 성공률이 그리 높지 않은 가운데서도 팀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모습에 MCW 코리아 기자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만약 카와이 레너드가 복귀한다면, 결정적인 순간에 볼 처리 능력이 한층 강화되고, 하든의 수비 부담도 줄어들어 클리퍼스는 한 단계 더 도약할 가능성이 커진다. ‘혼자선 나무도 숲도 이룰 수 없다’는 속담처럼, 하든이 홀로 팀을 떠받치고 있는 현실이 결코 쉽지 않다.

실제로 하든의 슈팅 난조는 실력 저하보다는 과도한 부담과 치열한 경기 환경이 원인이다. 이는 동시에 테런스 맨을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연봉 3,300만 달러의 맨은 비록 기량이 예전만 못하지만 여전히 스타급 선수로 인식되고 있다. 만약 하든이 슈팅 성공률을 평균 42%, 3점슛 성공률을 34% 수준으로만 끌어올릴 수 있다면, 팀은 최소 한두 경기를 더 이길 수 있고, MVP 레이스 상위권도 노려볼 만하다. 하든이 성적, 스탯, 효율을 모두 잡기는 어렵겠지만, 그의 ‘하락세’는 과거 절정기와 비교한 상대적 개념일 뿐이다. 불과 반년 전만 해도 그는 리그 상위 30인 안에 들만한 실력을 인정받았고, 지금 그 가치를 의심하는 이는 거의 없다.

테런스 맨 역시 클리퍼스에 잔류하는 한 선발로 뛰어도 무방하다. 시즌이 길고 수비 강도가 높은 상황에서 평균 20분 출전은 팀에 꼭 필요한 요소다. 그가 벤치로 밀리면 팀에 미치는 영향은 확연히 줄어들 수밖에 없다. 따라서 맨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코칭스태프의 세밀한 조율이 필요하다. 노먼 파웰처럼 공 점유율이 높지 않고 턴오버도 적은 유형의 선수는 팀 내에서 더욱 귀중한 존재가 된다.

클리퍼스는 과연 폴 조지와의 계약을 연장해야 할까? 북부 원정 경기 중 파웰과 아미르 코피가 뛰어난 활약을 보였고, 하든은 두 자릿수 어시스트를 가볍게 기록했다. 이후 조지가 복귀하며 공 점유율이 급격히 높아졌고, 팀은 연패에 빠졌다. 결국 구단은 전략 수정에 나섰고, 파웰은 그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현재 클리퍼스는 6승 4패를 기록 중이며, 시즌 초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다. 연승 기간 동안 타이론 루 감독은 경기 중 미세한 조정을 통해 큰 변화를 이끌어냈다. 반면 패배한 경기들은 대부분 3쿼터 소형 라인업의 조합이 매끄럽지 않았던 것이 원인이었다. 최근에는 코피의 출전 시간과 슛 시도가 증가하면서 케빈 포터 주니어의 출전 시간이 자연스럽게 줄어들었고, 이는 로테이션의 필연적인 변화로 보인다.

맨은 최근 두 경기 연속으로 4쿼터에 출전하지 못했고, 그 시간을 코피와 크리스 던이 분담하고 있다. 예를 들어, 랩터스와의 경기에서는 뛰어난 3D 수비수들을 상대하기 위해 맨의 출전 시간을 늘리는 것이 타당한 선택이었으며, 이는 팀의 안정된 라인업을 위해 필요했던 결정이다.

현 시점에서 클리퍼스는 3쿼터 후반 소형 라인업의 조합을 계속해서 실험 중이다. 조정이 잘 이뤄진다면 코피의 출전 시간과 슛 기회는 더욱 늘어날 것이며, 이는 전력 강화에 필수적인 변화다. 동시에 코피는 로테이션에 더욱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다. 하든이 2번 포지션에 더 많이 배치되면서, 팀 전체 라인업은 한층 유연해지고 있다. 하든의 2번 활용 시간 증가뿐 아니라, 니콜라 바툼이 스몰볼 5번으로 10% 더 많이 투입되는 변화도 있었다. 이 조정은 강팀과의 경기에서 팀이 쉽게 밀리지 않도록 하는 핵심 포인트가 되었다.

앞으로 클리퍼스는 경기를 거듭하며 로테이션 순서와 출전 시간을 점차 확립해 나갈 것이며, 이는 하든과 루 감독에게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보통 한 팀은 시즌 초 15경기 안에 시즌의 방향성과 로테이션을 확정짓고, 이후 미세 조정과 함께 수확의 시기로 접어든다.

하든, 루 감독, 그리고 제프 밴 건디는 그 과정에서 막대한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대규모 선수 교체를 겪은 클리퍼스는 빠르게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현재 팀의 전반적인 성과는 매우 고무적이며, MCW 코리아 기자들은 이러한 정밀한 조정과 준비 과정이 클리퍼스가 지금의 성적을 올린 핵심 원동력임을 확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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